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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

동해시 추암해수욕장 (추암 오토캠핑장)


동해시 끝자락에 위치한 추암해수욕장으로 드라이브 겸 정보 수집을 위해 다녀와 보았다.

본인은 동해시에 거주하고 있어서 아직까지는 근처의 관광지만 가게 된다는...쩝.




추암해수욕장을 북평 공단쪽으로 진입하면 이런 기다란 나무들이 도로 양 옆으로 멋지게 뻗어 있어서 창문을 열고 드라이브 하기 아주 좋은데 나무에서 나는 특유의 침냄새와 공단을 지나다니는 덤프차들이 내뿜는 공해 먼지들로 인해 다시 창문을 닫는 게 더 상쾌할 수도 있다.







현재 추암해수욕장 상가는 전체가 리모델링 되었고 이사부 공원으로 통하는 길이 뚫려 삼척 솔비치를 지나 새천년도로 까지 길게 관광을 할 수가 있다. 추암은 백사장 바로 앞에 오토캠핑장까지 추가되고 기차역도 리모델링하고 있어서 아직까지는 발전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나자나 차가 한 대밖에 지나다닐 수 없는 좁은 터널 길이나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다... (30년째 이 모양)








기차역은 터널을 지나면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데 매표소는 아마 주차장 앞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 하지 않을까 싶다. (아님말구)








추암 최여사


평일 오전인데 주차 공간이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관광 안내소도 점심 식사 중. (일하기 싫다는 거죠)








주차장 모퉁이를 보니 처음 보는 표지판이 있어서 가봤는데 프리 와이파이존이라 해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체로 관광지는 이런 무료 와이파이 존 서비스를 장차 제공해 나갈 것으로 추정됨.


접속해 보니 속도도 빠르고 쓸만하다. 대략 추암해수욕장 전 공간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 같다. 

때문에 캠핑족들도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고 요즘 잘 나가는 와이파이 블랙박스도 연동해서 주차 사고를 사전에 감지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요즘 프리 와이파이 존에서 접속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다는 씨따꾸리한 이야기들도 있으니 주의하며 사용하는 게 좋을 것이다.









추암해수욕장에 가면 언제나 볼 수 있는 청둥오리들. 도랑 물이지만 바다와 개울 물이 만나는 지점이라 그런지 은근 물고기들도 많이 보인다.


바가지


새롭게 단장한 상가들은 바가지를 가호로 하는 듯....










안쪽으로 들어오면 넓은 광장도 있는데 이곳에서 간간히 자선 단체에서 노래도 부르고 악기 공연도 하고 있다. (음반 판매하려고. ㅎㅎ)






 



해안가를 따라 오른쪽으로 쭉~가다 보면 자동차를 주차하고 파쇄석에 텐트를 펼쳐 캠핑을 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나온다. 그런데 이용 요금이....ㅎㄷㄷ

다른 사설 캠핑장도 금액은 비슷하지만 이곳은 뷰가 정말 끝내준다는 장점이 있어서 그런지 사설과 비슷한 금액을 받는 것 같다. 차를 사이트 옆에 주차하여 짐 이동이 없는 장점과 바로 옆에 개수대와 화장실이 붙어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 한 점은 분명 있는데 성수기의 주말 요금이라면 굳이 야외에서 잠을 잘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차라리 모텔을 잡고 자는 게...;(부곡동 대명장 3~4만원 쩝- 게다가 사우나 공짜.)








왼쪽 해안길을 따라 올라가면 우리나라 애국가 첫 소절에 등장하는 촛대바위가 멋지게 자리하고 있다. 이곳 바위들은 해안가 바위들에 비해 참 특이하게 생긴 건 사실인 것 같다


태풍이 지나간 뒤라 그런지 물도 깨끗하고 파도도 잔잔한 게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위험한 곳이라 금방 훑고 내려 왔다. 








북평 해암정


해안가에 있는 촛대바위를 돌아서 내려오면 북평 해암정이라고 삼척 심씨의 시초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서 집을 짓고 살았던 곳이라는 데 정말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명당을 차지한 것 보니 심씨 가문의 욕심이 여기 서도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뭥미?









송중기가 촬영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 추암해수욕장은 이제 드라마에서 보았던 울창한 전경은 볼 수 없고 그 대신 산토리니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나이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