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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

[글로시] 마스터(Master, 2016) 구원파 유병언?

마스터(Master.2016)

장르/ 국가: 액션, 범죄/ 한국

개봉/ 상영 시간: 2016.12.21/ 143분

출연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오달수, 진경, 정원중, 유연수

시청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나 잡으면 세상이 뒤집어 질텐데 감당할 수 있겠어?" 이 맨트를 보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가. 본인은 몇 년 전 우리나라를 떠들썩 하게 만든 구원파의 지도자인 유병언이 생각 안 날 수가 없는 것 같다. 

지금은 사체가 드러나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만약 마스터의 내용처럼 다른 나라에서 버젓이 잘 살고 있다면 분명 포스터 문구처럼 세상이 뒤집어 지고 감당하기 어려워 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죽은 사체로 위장한 것. 정부의 세력, 경찰, 검찰, 의원, 고위층에 있는 모두가 전 국민을 속이게 된 것이니 말이다. 



간략 줄거리


"썩은 머리 이번에 싹 다 잘라낸다" 했는데...

완벽에 가까운 지능과 화법으로 수십 만 명의 회원들에게 사기를 치는 원 네트워크 회장인 '진회장'을 반년 동안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이 추적을 하게 되는데 쉽게 잡히지 않는 '진회장'을 잡으려 최측근인 '박장군'을 압박하게 되는데...


배신의 연속.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꾼, 그리고 브레인이 서로 속고 속이며 최후의 승부를 하게 된다. 




감상 후기 및 생각


작년 말에 개봉한 영화라 그런지 LG U+에서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여 공짜로 감상을 하였다. 


이병헌, 김우빈, 그리고 강동원. 배우 캐스팅은 매우 잘 한 것 같이 보인다. 특히 이병헌...이름도 비슷한 유병언의 역할로 이미지가 아닌 이름이 너무 잘 어울린다. 아니 감독이 그냥 의도한 것 같이 보이기까지 한다. 물론 유병언의 모든 스토리가 영화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이병헌이 영화 속에서 등장 할 때 마다 유병언과 너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모든 범죄 영화가 그렇듯 지능적인 범죄에 있어서 컴퓨터와 해커, 프로그래머는 빠질 수 없는 핵심 요소로 등장을 하게 된다. 그 사람들은 언제나 돈에 의해 매수 당하고 매수하는 사람은 한결같이 배신을 하게 되는 비열한 스토리. 

영화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 어차피 다 같은 범죄자 이고 처음부터 믿을 수 없는 남 같은 사이였으니까. 




영화의 내용처럼 현실에서도 현금이나 자금을 대줄 수 있는 인물과 컴퓨터를 잘 다룰 줄 아는 해커, 그리고 이 모든 시스템을 하나로 섞어 지능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주요 인물이 있다면 얼마든지 범죄를 일으킬 수도 있을 거라 본다. 


실제로 유병언은 자금과 주변 측근들, 그리고 뒤를 봐주는 제 3의 인물까지 모두 있었을 거라 본다. 당연히 자금 조달이 가능하니까 돈으로 모든 사람을 매수 했겠지만 말이다. 



강동원 인상


영화 속에서는 지능범죄수사팀이라고 해서 범죄자에게 매수 된 모든 부패인 들을 뒤로 하고 끝까지 범죄자를 추적하는데 현실에서는 어디 이런 일이 진행되고 있기나 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보이지 않는 어딘가 에서는 진행이 되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이것은 어디 까지나 희망 사항일 뿐이라 생각한다. 분명 그 사람들도 거액의 돈에 매수 되거나 아예 만들어지지 조차 못했겠지. 



이병헌 인상


돈이면 다 되는 세상? 물론 어느 정도 까지는 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돈이란 것을 얻는 방법이 잘못되면 어떻게 사용해도 잘못된 점은 고쳐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피땀 흘려서 상사에서 받아낸 돈이다. 범죄자 역시 피땀 흘려서 남의 돈을 회수한 것이다. 그러니 같은 게 아닌가? 

당연히 틀린 일이지만 범죄자 입장에서는 이것이 자기만의 노력이라고 합리화를 시키거나 정당화 되어 있을 것이다. 어떻게 던 악용된 돈을 좋게 사용되었다고 좋은 이미지로만 떠올리겠지. 


영화는 일반 지능형 범죄자를 뛰어넘으려면 속임수 패를 보여주면서 심리전에서 승리해야만 지능형 범죄자를 뛰어 넘을 수 있다는 식으로 묘사 되었다. 


타짜에서도 이러한 방법으로 승리를 하게 되는 것을 보고 모든 수사와 추리는 FM대로 수학 공식에 맞춰 진행하기 보다는 한순간의 패에 모든 것을 걸고 지능과 심리적으로 한 발 앞장서서 느낄 줄도 알아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며 리뷰가 아닌 영화 감상을 토대로 한 개인적인 생각을 마치도록 하겠다. 



이미지 :네이버 영상 캡쳐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45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