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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

동해시 '묵호야시장'을 다녀오다.

올해부터 동해시 묵호동 중앙 시장에서 '묵호야시장'을 매주 금, 토요일 마다 진행하고 있는데 어제 처음으로 다녀 오게 되었다. 전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막상 시간적 여유가 잘 나지 않아서 미뤄왔던 묵호야시장.




중앙시장 뒷 길로 들어오면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 차들이 많아 거의 만석인데 운 좋게 자리가 있어서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이곳에 자리가 없으면 도로변에 무료로 주차장을 운영하는 공간도 있으니 플랜카드를 보고 따라가서 주차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앙 시장 야시장 가운데는 가수 같은 사람이 어른들이 좋아하는 노래와 공연을 하고 있다. 덕분에 동네 어르신 들은 흥을 풀고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 공연장 관람 석 뒤쪽으로는 흔들 의자가 있는데 명당이라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이 이미 자리를 모두 차지 하고 있었음. (그냥 한번 앉아서 흔들거리고 싶음.)


그나 자나 노래 부르는 저 분은 진짜 가수인지 트로트 노래를 정말 잘 부르시는 것 같았다. ^^

만약 가수 지망생이라면 나도 한번? 도전? What?









뒤쪽으로 와보면 과거 읍 사무소에서 업무를 보시던 임원진 사진 컬렉션이 전시돼 있다. 

이곳 묵호 시장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인 것 같은데 지금의 야시장이 있기 까지 어떠한 공헌을 했는지 정보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기념 사진 위주라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 아무튼 이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야시장이 있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 생각만 해야지.)









한쪽 길은 체험과 기념품을 판매하고 다른 한쪽은 먹거리가 길게 이어져 있는데 먼저 체험하는 곳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다른 야시장이나 축제에서 볼 수 있는 인형 만들기, 그림 그리기부터 방향제, 카드 만들기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직접 해보진 않았지만 약간의 체험료를 부담하고 작품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 하는 거라 아이들 체험 학습으로 한번 씩 해보면 손재주와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야시장 먹거리 불쑈~


먹거리 골목으로 가봤는데 여기는 사람들로 거의 가득 차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괜히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니다. 이곳에서 파는 음식들은 종류도 다양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맛도 상당히 좋다.


때문에 남녀노소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맛있게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중간 중간에 테이블이 있는데 지정된 곳에서만 식사를 하는 게 아니라 여기 저기서 다양한 음식을 종류 별로 사와서 한 곳에 모여 먹어도 되는 것 같았다. 뭔가 일본에서 보는 축제의 분위기 처럼 젊은 사람들이 요리를 만들어 팔고 있었고 얼마나 맛있었으면 대부분의 음식점에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본인도 뭔가 하나 먹어보려 했는데 음식점 마다 줄이 너무 길어서 맛을 볼 수가 없었다는....다음 주에 또 와봐야지.









먹거리 골목 끝 쪽으로 가면 우리나라 옛 교복을 입을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한번 대여하는데 천 원이고 어린아이들 까지 입을 수 있는 작은 사이즈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온 한번씩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벽 쪽에 걸린 옛날 배경의 스크린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대여소 바로 옆에 있는 달고나 체험도 할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현재의 어른들이 경험했던 추억을 느끼게 해주는 또 하나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달고나 말거나~











다시 돌아 나와 공연장 구경을 하면서 보니 처음 왔을 때 흥을 느끼고 계시던 어르신께서 아직도 흥을 즐기고 계시는 게 보인다. 


분명 소싯적에 진정한 흥을 아셨던 분이 틀림 없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