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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bla bla

인간의 신뢰 어디까지?

사람들은 과연 만나고 접하는 상대를 어디까지 신뢰하고 있는 것일까.?

한번 생각이나 해보았는가? 안전 불감증.

안전 불감증을 일상에서 한번 적용 시켜 보자. 엄청 까다롭겠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접하는 거의 모든 곳에 신뢰를 하며 살아간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혹은 처음 먹는 음식, 또는 만들어진 모든 사물에 대해서도 말이다. 물론 이것들을 모두 안전 불감증으로 생각하면서 일상을 살아가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왜 그래야 하는가. 그냥 믿으며 살아가는 게 가장 속이 편하니까.


예전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버스 요금이 270원 하던 시절 목적지 까지 이동하기 위해 나는 270원으로 목숨을 버스 기사에게 맡기고 이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만약에 기사의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면 당연히 270원을 목숨의 담보 금액으로 측정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방어 운전을 했는데도 불가하고 사고가 났다면 과실이 아니라 270원의 운이 안 좋았다고 해야 한단 말인가? 

모두가 일반적일 순 없다. 모두가 잠재적이라는 걸 항상 대비해야 안정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어디에 초점을 주느냐에 따라 판단의 길이 달라지고 거기에 따른 과정과 결론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적어도 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은 신뢰가 아닌 단순한 교통 수단으로 사고로부터의 안전과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택시도 마찬가지고 지하철, 비행기, 선박 등등 우리가 이용하는 모든 수단 역시 안전 불감증으로부터 완전한 해방은 힘들 것이다. 


그럼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하고 직접 가꾼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재료로 음식을 하며 모든 것들을 스스로 한다면 안전 할 수 있는가? 물론 그것도 아니다. 모든 면에서 확실한 근거와 지식이 있다면 혼자 서도 못할 것이 없겠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 동물이 아니라 누군가 에게 의지하고 서로 공유하며 신뢰를 만들어 살아가는 존재 이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되겠다. 본인은 박사도 아니고 이런쪽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단순히 사람 경험을 많이 접해 보고 스스로 생각하며 느낀 부분을 끄적이는 거라 뭐가 맞다고 확실하게 정의하지 못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럴거라 생각하기에 정답을 떠나서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싶다. 


과거 중국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한 여성이 미모도 출중하고 공부도 잘해서 주윗 사람들로부터 칭찬만 듣고 인기가 많아서 그의 친구 들은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 친구들 중 한 명이 부러움과 질투심을 이기지 못해 음식에 섞으면 안되는 약물을 섞어 미모의 여성은 한순간에 얼굴이 주저 앉고  몸은 뚱뚱해져 모습이 마치 장애인처럼 변하게 된 사례를 본 적이 있다. 다들 범인이 누군지 아는 듯 했으나 정확한 정황과 증거가 없어서 범인을 잡지 못했다고 했지만 과연 그렇게 까지 했어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믿음은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친구라는 말은 무엇인가? 


우리는 싸움을 한다. 누군가와 싸움을 하는가? 모르는 사람이랑 싸우는 일보다 아는 친구와 싸우는 일이 대부분이다. 싸우면서 친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싸우는 순간에도 서로가 신뢰를 한다는 전제하에 이루어 지는 것이고 심하게 싸우는 경우 살인까지 날 수 있는 세상이니 친구라는 단어는 어떻게 보면 다정다감한 의리로 느껴질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위험한 단어가 될 수 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럼 믿음과 신뢰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나부터 하면 된다. 상대에게 바라지 마라. 나부터 신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믿음이 가고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그렇게 해도 비겁한 친구는 버리던지 유지하던지 알아서 하면 된다. 꼭 신뢰가 있고 믿음이 가는 사람만 친구로 둬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시켜 먹을 때 주방장은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식품에 대한 주요 재료는 먹는 사람들이 대충 인지하고 먹어야 하고 비법은 주방장에게 있으니 노출해서는 안된다. 

그럼 그 비법에 숨어 있는 식 재료 중에 손님이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하는 재료가 포함돼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건 신뢰가 아닌 운이 안 좋았다 해야 하는 게 맞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어도 되는 재료를 사용하겠지만 다들 알고 있듯이 사람들은 각기 다른 면역체계를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럼 음식점에서는 알레르기를 대비해 해독제와 약품을 미리 구비해 놓는 게 안전 불감증을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인가? 아니다. 섭취하는 사람이 껄끄럽겠지만 주방장에게 자신의 알레르기 반응을 통보하고 첨가된 재료에 있는지 여부를 확인 한 다음 음식을 섭취하는 게 맞다. 그렇게 했는데도 해당 알레르기 반응이 생겼다면 그것은 법적으로 해결을 봐야 하는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럼 모든 일에 일거수 일투족 의문을 갖고 피드백을 하며 생활을 해야 하는가? 상대에게 신뢰를 느끼지 못하겠다면 안타깝지만 확실한 안전을 위해서 번고로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상 오늘은 여기까지만 끄적여 보겠다.




욕심을 버리고 인정해라. 그리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라